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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자빗살 | 격자 위에 빗살을 겹친 창


격자빗살 | 격자 위에 빗살을 겹친 창


격자빗살은 정자살 위에 빗살을 겹쳐 짠 창입니다. 가로세로 격자에 45도 사선이 두 방향으로 지나가면서, 격자 한 칸이 다시 네 개의 작은 삼각으로 나뉩니다. 두 짜임이 한 면에 포개진 창입니다.

전각과 절집의 외부 문에 쓰였습니다. 세모솟을살, 육모솟을살, 빗살과 같은 자리입니다.



짜임은 두 가지가 섞입니다. 사선과 사선이 만나는 자리는 반턱입니다. 가로와 세로와 사선 둘, 넷이 한 점에 모이는 자리는 사분턱입니다. 살 넓이를 넷으로 나눠 땁니다.

꽃은 넣지 않습니다. 넣을 자리가 없습니다. 살이 이만큼 조밀하면 꽃이 앉을 틈이 남지 않습니다. 같은 사선이라도 빗살에는 꽃을 새겨 빗꽃살이 되는데, 격자를 겹친 이 창은 두밀이로 멋을 부리는 데서 그칩니다.


이름은 문헌과 갈립니다. 장기인 『창호』 45쪽은 사선이 한 방향이면 격자빗살, 두 방향으로 교차하면 격자교살로 나눕니다. 그 기준이면 이 창은 격자교살입니다. 그런데 같은 책이 같은 절의 제목을 「격자교살(격자빗살)」로 병기하고, 부록 목차도 둘을 묶어 놓았습니다. 나누는 그림과 묶는 제목이 한 책에 같이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격자빗살로 부릅니다. 여기서도 그렇게 씁니다.

출처: 장기인, 『창호』(한국건축대계 I), 보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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