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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자살 | 정자살을 크게 한 창


용자살은 정자살을 크게 한 창입니다. 살을 적게 쓰니 칸이 커집니다. 칸은 큰 정사각형으로 나옵니다. 굉장히 경제적인 살입니다.



그 꼴이 用 자를 닮았다고 해서 용자살입니다. 完이나 亞처럼 뜻을 담은 글자가 아니라 모양만 빌린 이름입니다.

짜임은 반턱입니다. 정자살과 같습니다. 같은 짜임을 크게 벌린 것이니 그렇습니다.

사랑방에 씁니다. 실내 창입니다. 주남철은 사대부집 창호를 밖에서 안으로 겹겹이 세우면서, 제일 밖에 덧창을 두고 그 안에 사창, 다시 그 안에 미닫이 쌍창을 둔다고 했습니다. 용자살은 그 쌍창 자리입니다. 아자살, 완자살과 같은 층입니다.

이름이 하나 더 걸립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범살장지를 창살을 井자 모양으로 성기게 짠 장지문으로 풉니다. 정자살을 성기게 한 것이니 용자살과 겹칩니다. 다만 범살에는 살 둘을 나란히 놓는 쌍줄 범살창 같은 변형도 있어, 같은 말인지 더 넓은 말인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출처

  • 주남철, 「집의 얼굴 '창호'」, 『문화재사랑』, 문화재청, 2015
  • 주남철, 『한국의 문과 창호』, 대원사, 2001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범살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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